견종알아보기23_온화한 세인트 버나드

세인트 버나드는 거대한 체구와 온화한 성격으로 잘 알려진 견종으로,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위치한 그레이트 세인트 버나드 수도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견종은 알프스 산맥의 험난한 지형에서 길을 잃거나 눈 속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는 구조견으로 활약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뛰어난 후각과 강력한 체력 덕분에 수많은 생명을 구했으며,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세인트 버나드의 역사와 특징 및 유전적 질병을 알아보겠습니다.


세인트버나드의 웃는 사진


1. 세인트 버나드의 역사

세인트 버나드(Saint Bernard)는 알프스 산맥에서 수세기 동안 구조견으로 활동한 견종으로, 그 유래는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위치한 그레이트 세인트 버나드 수도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수도원은 11세기경에 설립되었으며, 수도사들은 눈 덮인 산길을 지나는 여행자와 순례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이 대형견들을 사용했습니다. 세인트 버나드의 뛰어난 후각과 힘은 눈 속에 매몰된 사람들을 찾아내고 구조하는 데 매우 유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체구가 작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더 크고 강력한 견종으로 발전했습니다. 19세기에 들어, 기후 변화로 인해 세인트 버나드의 활동이 줄어들자, 오늘날의 세인트 버나드 품종은 뉴펀들랜드와 같은 대형견과 교배되면서 더 크고 견고한 외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세인트 버나드는 특히 헬리곤이라는 이름의 유명한 구조견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구조견으로서의 명성은 그들이 뛰어난 헌신과 지능을 갖춘 개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세인트 버나드의 특징

세인트 버나드는 대형견 중에서도 특히 거대한 체구를 자랑합니다. 평균 체중은 수컷이 64~82kg, 암컷이 54~64kg이며, 키는 70~90cm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강한 근육질의 몸과 두꺼운 털, 그리고 둥근 머리 모양이 특징적입니다. 털은 짧거나 길게 자랄 수 있으며, 주로 백색 바탕에 갈색, 적갈색 또는 얼룩무늬가 있습니다.

세인트 버나드는 매우 온화하고 친근한 성격으로 유명합니다. 가족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며, 어린이들과도 잘 어울립니다. 이러한 성격 덕분에 오늘날에는 구조견보다는 가정에서 반려견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세인트 버나드는 천천히 움직이는 편이지만, 여전히 강력한 체력과 스태미나를 지니고 있어 큰 집이나 넓은 마당이 있는 가정에서 이상적인 반려견으로 인식됩니다.

다만 세인트 버나드는 대형견이기 때문에 많은 양의 사료가 필요하고, 운동 요구량도 많습니다. 하루 최소 1~2시간의 산책이나 놀이 시간이 필요하며, 특히 어릴 때는 골격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과도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세인트 버나드의 유전적 질병

대형견인 세인트 버나드는 평균 수명이 약 8~10년으로 다른 소형견에 비해 짧은 편이며, 여러 유전적 질병에 취약합니다. 다음은 세인트 버나드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전적 질병입니다.


3.1 고관절 이형성증(Hip Dysplasia)

고관절 이형성증은 대형견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관절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운동 중 불편함, 다리 절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관절 이형성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중 조절과 적절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3.2 팔꿈치 이형성증(Elbow Dysplasia)

고관절 이형성증과 비슷하게, 팔꿈치 관절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여 통증과 절음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유전적 요인이 강한 질환이며, 주로 성장기에 빠르게 체중이 증가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3 심장 질환(Heart Disease)

대형견인 세인트 버나드는 심장 질환, 특히 확장형 심근병증(Dilated Cardiomyopathy)에 걸리기 쉽습니다. 이 질환은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기침, 운동 불능,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심장 초음파 검사가 필요합니다.


3.4 눈 질환(Eye Disorders)

세인트 버나드는 다양한 눈 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안검내반증(Entropion)과 안검외반증(Ectropion)이 있습니다. 안검내반증은 눈꺼풀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 각막에 상처를 낼 수 있는 질환이며, 안검외반증은 눈꺼풀이 밖으로 뒤집혀 눈이 건조해지거나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눈 질환은 외과적 교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5 위 확장 및 염전(Gastric Dilatation and Volvulus, GDV) 

대형견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위가 확장되면서 뒤틀리는 응급 상태입니다. 위가 가스로 팽창해 뒤틀리면 혈액 순환이 방해되며, 이로 인해 급성 쇼크와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세인트 버나드는 이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기 때문에 급식을 피하고, 식사 후 바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을 마치며

세인트 버나드는 오랜 역사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하며 구조견으로 활약한 견종으로, 현재는 온화하고 충성스러운 성격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견이기 때문에 유전적 질병에 대한 위험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건강 관리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 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음 이전

POST ADS1

POST ADS 2